무서운 거 잘 못하는데 오늘 아파서 학교 못 간 아들이 옆에 있는 김에 용기를 내볼게.
여고괴담 –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2021년 109분 15세 미스터리, 공포 – 김소현
여고괴담 시리즈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확실히 공포물을 좋아하지 않으니 당연하다.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에서는 무려 김소현 배우가 주인공이다. 그러니 눈이 갈 수밖에 없다. 연기에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아닌가. 스카이캐슬에 더 관심이 쏠린 것도 사실이고 무리하게 꾸미려 하지 않아 더욱 내실 있는 배우라는 느낌이 든다.그럼 얼마나 무서운지 봐야지.
자신이 다니던 모교 교감으로 부임해 온 노은희(김소현).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교실 밖을 배회하는 한 여학생 하영과 마주치게 된다.은희가 이 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자꾸 죽은 친구가 이 모교에 온 뒤 은희를 따라간다.실내화 한쪽만 신은희 친구 재영이가.
지금은 창고가 됐다는 안 쓰는 3층 화장실.옛날에 이 학교에서 죽은 아이.노은희의 친구. 그리고 교감으로 부임한 뒤 줄곧 마주쳤던 하영의 친구도 죽었다고 한다.쟤는 왜…?무슨 학교 저주라도 되나?
이 학교 3층 화장실은 유령이 나타나는 장소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미스터리인 곳이다.매일 곁에 나타나는 그 여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은희(김서형)에는 과거 이 학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죽은 친구 재영이 매일 찾아와서, 은희는 미안하고 두려움에 떨다.왜지?때는 은희와 재용이 다니던 여고 시절 5·18민주화 운동이 있었을 때이다.왠지 기분 나쁘다.이것은 그냥 유령 물건 아닌가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그 때의 아픔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독재 정권을 실현하기 위해서 같은 나라에서 어떻게 국민을, 그것도 연하의 학생들에게 총을 쏠 수 있었느냐는 것이다.시위가 일어났다고 해서 학생들을 일찍 귀가하는 학교, 그런데 반대로 행동하는 학생들이 꼭 있었으므로, 은희와 재용은 학교 뒷마당에서 평화롭게 담소를 즐기고 있었다.무장한 군인 두 사람이 몰려들어 재용과 은희는 필사적으로 학교 안으로 도망 친다.그러다가 재용은 3층 화장실로 달아나면서 군인이 곧 발각되어 성폭행을 당한 죽음을 맞게 된다.은희는 운 좋은 다행히 발각되지 않았지만.친구의 죽음 앞에 다행은 없었을 것이다.
교감으로 부임한 학교에서도 하연의 친구가 죽었다고 한다.학교 이사장의 조카이자 하연의 담임.하연이는 담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학교에 말했지만 돌아오는 건 하영의 모략이라며 발뺌하는 비겁한 교사의 모습이었다.자신의 집에 심부름을 온 학생들에게 약을 먹이고 잠든 사이에 사진을 찍고, 그래서 협박하는 쓰레기였다.하연이의 친구는 결국 자살하고.두 친구의 죽음이 주다.메시지는 이 영화, 오직 여성만이 보게 만든 영화인가.많은 사람이 보고 공감하는 데 다소 내용이 조금 불편하게만 보였다.공포물이라고 생각했지만, 외치는 구간 없이 너무 무거운 주제를 다룬 것은 아닌가.이런 주제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다만 기대감이라는 것이 있다.우리가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고발을 다룬 영화임을 알고 있다면, 음… 그렇긴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을지도.그러나 공포 영화는 두근거리고 손에 땀이 나오면 등골이 서늘해지는 같은 것을 기대하고 보게 되는데… 그렇긴 이 영화의 장르를 잘못된 것이 아닐까…재미 있었다.공포물이 약한 나는.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도 충분히 울분을 터뜨리고 조잡한 공포심 조장의 같은 장면이 없어서 좋았다.그동안 여고 괴담 시리즈를 보지 못 했는데.계속 안 볼 것 같은데, 모교는 장르가 달라고 재미 있었다.
* 사진 – 네이버 #한국영화 #여고괴담6 #여고괴담모교 #김소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