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일연속극 ‘여로’

여행 제1화가 방송된 1972년 4월 3일자 텔레비전 프로그램표

여행 마지막회가 방송된 1972년 12월 29일자 TV프로그램표

여행 마지막회가 방송된 1972년 12월 29일자 TV프로그램표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배우 장욱 제4화 (국민 드라마 여정) 우리 시대 원로 예술가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이번에는 국민 드라마 ‘여로’의 한 장면을 보면서 여정에 대한 이야기와 영구 캐릭터를 만든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여러분들의 많은 구독과 좋은 평가 부탁드립니다.#여로 #장욱재 #송승환 youtu.be

그렇게 불과 1회분, 그것도 5분 남짓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큰 유산을 남겼는데 바로 주인공인 영구다.영구라…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겠지. 바로 심형래의 대표 캐릭터인 그 영구다.1988년 KBS 2TV에서 방영된 유머 일번지 코너 영구야 영구야에서 심형래는 여정의 주인공이었던 영구를 잘 소화했고, 이후 그의 대표 캐릭터가 됐다. 여정을 볼 수 없어 영구야, 영구야를 먼저 접한 이들에게 영구는 장욱재가 아닌 심형래로 기억될 정도여서 그의 연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그런데 영구, 영구가 시작할 때 사용되는 화면은 여정의 한 장면을 취했는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207회의 한 부분이다.

그러니까 1988년에도 이미 여정의 남은 회차는 없다는 얘기가 된다. 211회 중 불과 1회밖에 남지 않은 여정. 당시 필름 가격이 비싸 재탕 삼탕을 했기 때문에 영상이 단 한 번이라도 남아있는 게 고마울 따름이다. 그런데 이게 대본도 유실됐는지 정확한 내용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전년도 TBC에서 방영된 ‘아씨’의 경우도 마지막 회만 남았지만 대본이 모두 남아 있어 나중에 다시 만들어졌다.지금은 이 작품에 관여한 배우나 제작진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KBS의 여러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옛 TV라는 곳에서 2024년 새해를 맞아 여정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207회를 AI를 이용해 컬러 복원을 하고 그 영상을 공개해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여정 207회가 2024년 1월 1일 19시 30분에 공개되었다.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5분이 아니라 무려 20여분이나 된다.오프닝이 없는 게 아쉽지만 20여 분이라도 충분히 그 역할을 했을 것이다.

영구의 아들 기웅으로 나온 송승환. 당시 15세였다.

영구히 나온 장욱재와 엄마로 나온 박주아

그 유명한 발견물을 컬러로 복원한 장면

원조 영구 장욱제

영구의 아내분이 역할을 맡은 태현실.

영구와 분이가 만나는 장면영구와 분이, 그리고 이들의 아들 기웅의 만남을 끝으로 유일하게 영상이 남아있는 여정 207회는 마무리된다.총 211회로 종영한 KBS 일일연속극 여정 나머지 4회차는 어떤 형식으로 마무리 되었을지 궁금해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를 통해 당시 신문을 찾아봤지만, 지금과 달리 70년대 초반 신문은 연예면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여정에 대한 기사도 거의 없다. 그럼에도 여정에 관한 내용이 남아 있는 곳은 2012년 1월 10일 출간된 드라마, 한국을 이야기한다는 도서에서다.총 4페이지에 걸쳐 당시의 영향력을 설명하고 있다.워낙 오래된 작품이고 관계자 대부분도 지금은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더 이상 여정에 대해 자세히 알기 어려울 것 같다.송승환이 아직 현역으로 활동 중이지만 당시 15세였던 청소년이었기 때문에 그를 통해 여정에 대해 알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이처럼 비공인 시청률 70~80%를 얻은 여정은 묻혀가지만, 이번 KBS 옛날TV를 통해 20여분의 내용이 복원된 것 하나만으로도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이다. https://youtu.be/s9FxIRvP3JM?si=fVbtElqXnmtorYTg#여로 #KBS여로 #일일극여로 #영구 #장욱재 #심현래영구 #영구야영구야 #1972년드라마 #KBS드라마